[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년 경찰대 의학계열 편입학 모집 정원 증가와 편입영수 반영 대학 확대로 아이비김영의 편입 부문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편입학 모집인원은 2023학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편입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아이비김영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비김영은 지난해 3월 기준 대학편입 시장 점유율 1위(79.8%) 사업자다. 2016년 더조은아카데미 인수와 컴퓨터 교육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진로진학연구소 ‘마이진로’와 학점은행제 ‘김영평생교육원’을 론칭했다. 2019년 전문 뷰티 인력 양성 기관 ‘스타토리뷰티아카데미’, 2020년 ‘게임아카데미’, ‘유니스터디’ 등 편입 외 사업 로드맵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경찰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입학생의 50%를 편입학 전형으로 모집한다. 올해 첫 편입 경쟁률은 30.3대 1로 일반 대학생 편입의 경우 52대 1을 기록했다. 약학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폐지와 함께 통합 6년제로 바꼈다. 향후 일반편입 시험을통해 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해졌다. 또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를 치르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대부분 의·치과 대학으로 전환되고 있어 의학계열 편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편입전형에서 공인 영어가 아닌 편입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어 편입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아이비김영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도 2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와 달리 2분기 편입과 취업 부문의 전년 동기 매출 성장률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각각 8%, 2% 증가하며 둔화했다. 3분기는 한 자릿수대 중반을 기록하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었지만, 53% 감소한 규모다.
그는 “오프라인 학원 중심인 컴퓨터, 미용 취업 부문의 회복세가 예상 대비 부진하고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 확충과 인프라 투자 비용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업종 밸류에이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배 대비 고평가 상태인 만큼 향후 취업 부문의 회복 여부와 비용 관리 등 이익 성장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