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삼성전자 자사주매입, 코스피 상승탄력 강화

  • 등록 2014-11-28 오전 7:56:15

    수정 2014-11-28 오전 7:56: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 매입이 코스피의 상승탄력과 하방경직성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개될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했을 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것은 2000년 10월, 2004년 4월, 2006년 4월 세 차례에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당시 글로벌 경기둔화가 고조되는 국면이었다”며 “최근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측면을 생각할 때 지금은 상당히 우호적인 여건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SDS에 이어 제일모직이 상장하며 삼성그룹 관련주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국내 기관이 삼성전자의 비중을 꾸준히 줄여왔고 대차거래잔고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정부가 종목별 투자 한도를 완화했고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로 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전자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중소형주나 대형주가 약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주가 안정과 시장 변동성 축소, 종목별 반등시도 선순환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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