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뉴욕 타임스(NYT)가 사설과 칼럼 등 일부 콘텐츠에 국한된 유료화를 선언했다 . 전세계 독자들에게 온라인상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종전의 전략을 포기한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뉴스 제공업체인 NYT는 16일(현지시간) 사설, 칼럼, 데이터 관련 유료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셀렉트`로 불릴 이 서비스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며 요금은 연 49.95달러다.
그외 모든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제공된다. 반면 자매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유료 가입자만 볼 수 있도록 전환될 예정이다.
야후와 구글 등 무료 인터넷 검색엔진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신문사들은 늘어나는 인터넷 트래픽을 수익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3월 NYT는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난 5억51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마틴 니젠홀츠 NYT 디지털사업부 부사장은 그러나 일부 콘텐츠의 유료화가 안정적인 매출원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서비스는 무료로 놔두면서 계속해서 강력한 광고 수익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광고협회(IAB)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광고시장은 33% 성장한 96억달러를 기록했다. IAB는 올해 이 시장이 127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