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지난 2013년 3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첫 알현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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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 보낸 위로 전문에서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며 “당신과 대교구의 성직자·평신도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정 추기경이 오랜 기간 한국 교회와 교황청에 봉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의 고귀한 영혼을 주님의 연민 어린 사랑으로 인도하는 엄숙한 장례 미사에 함께 한다고 썼다.
아울러 “부활의 희망 속에 정 추기경 선종을 애도하는 모든 이에게 축복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오는 5월 1일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대독할 예정이다.
한편, 교황청 추기경회의의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정 니콜라오 추기경의 영혼을 보호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며 조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