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소득증대지원…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공모

  • 등록 2022-10-28 오전 8:34:39

    수정 2022-10-28 오전 8:34:39

(사진=고양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신설을 추진하는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이 건립된다.

여기에 주민 학자금 지원 등 주민들의 소득향상 및 복리증진까지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 고양시는 내년 1월 25일까지 90일간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후보지를 재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의 이번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후보지 공모는 고양시 인구 125만명에 대비해 하루 650톤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4만5000㎡이상의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폐기물처리시설은 과거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이미지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신규 설치하는 폐기물처리시설에 최신기술을 도입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 지역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편의·복지 공간으로써 역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650톤/일 규모의 시설이 설치되는 곳에는 약 514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주민편익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폐기물처리시설 반입수수료의 20% 범위 내에서 매년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한다.

주민지원기금은 주변영향지역에 한해 농림수산업과 상공업, 관광, 의료, 도로, 상하수도, 교육·문화, 환경·위생시설, 운동·오락시설, 전기·통신시설, 학자금 지급 등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주민의 소득 향상 및 복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은 장래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고양시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아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재공모 결과에 따라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연구기관의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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