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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눈에 띄는 액티비티 시설을 선보인 곳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다.
기흥 아울렛 지하 2층에는 463.4m²(140평) 규모의 인도어 서핑숍 ‘플로 하우스(Flow house)’가 들어섰다.
롯데가 20억원을 투자한 플로 하우스에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발된 ‘플로 라이더(Flow rider)’라는 서프 시뮬레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 서핑, 스케이트 보딩, 스노 보딩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공 파도 위에서 1분 동안 쏟아지는 11만3000t의 물을 시속 27km 속도로 즐길 수 있다.
이 시설에는 전문 강사가 상주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강사의 입회 없이는 초보자들뿐 아니라 상급자도 이용을 할 수 없다. ‘이머전시(emergency) 스톱’ 장치도 있어 고객이 이용 중 넘어지면 바로 파도를 멈출 수 있도록 했다.
벽면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인증을 받은 특수 패딩을 사용했다. 과일이 부딪혀도 깨지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어 만약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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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에는 농구·야구 배팅·양궁 등 기본적인 스포츠와 다트던지기, 사격, 집라인, 클라이밍, 8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스타필드는 가까운 119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안전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무실도 쇼핑몰 내에 둬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스포츠몬스터의 경우에는 내부에 별도의 응급처치 시설이 있다. 또한 모든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 자격증(BLS-Provider)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점포 옥상에 ‘풋살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으로,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목동점, 서수원점, 일산점 등 총 13개가 운영 중이며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 명에 이른다. 회사 측은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을 더해 약 20여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도 갖췄다. 혹시 모를 이용자의 부상에 대비해 체육시설 배상책임 보험에도 가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몸을 움직이는 설비들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