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4Q 실적 양호…VIP 탑라인 확보가 관건-키움

  • 등록 2024-01-16 오전 7:55:29

    수정 2024-01-16 오전 7:55:2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4분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의 열쇠는 카지노 VIP 탑라인 확보에 달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110원이다.

(사진=강원랜드)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4분기 매출액 3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보다 9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국인 해외여행 확대가 카지노 및 호텔 모객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2022년 3분기부터 1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약화되어 펜트업 디맨드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폭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대비 4분기 인센티브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매출액 1조40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고 영업이익은 2804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는 매출액 1조2115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늘고, 방문객은 2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드랍액 5조9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펜트업 디맨드 약세에 따른 인당 드랍액은 2023년 235만원에서 224만원으로 소폭 조정을 예상한다”며 “2019년에 근접한 객실 점유율(OCC) 및 평균 객실 요금(ADR) 회복률이 발생한 비카지노와 카지노의 실적 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카지노 VIP는 전체 카지노 매출액에서 9.9%의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16.7% 비중에서 수요 감소에 따른 역성장이 진행중이다”라며 “2024년에는 2023년과 유사한 비용 흐름을 예상한다. 따라서 카지노 VIP의 회복이 대중적 수준으로 발생한다면, 매출총량제에 근접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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