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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 속초항과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내 크루즈여객선이 빠르면 10월 운항에 나선다.
강원나래크루즈관광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중국 EB금융그룹(China Everbright Group)과 나래 크루즈여객선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도와 속초시, 산업자원부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청, 영화인총연합회,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강원나래크루즈관광은 지난 1월 강원도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강원나래크루즈관광은 한국과 중국·일본·러시아 항로에 10월 크루즈여객선 출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운항스케줄은 다음 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운항에 나서면 나래 크루즈여객선은 국내 선사가 운영하는 첫 국적 크루즈선이 될 전망이다.
정한우 강원나래크루즈관광 회장은 “한·중·일·러 항로 취항이 이뤄지면 중국 관광객의 강원도 내 유입 등 환동해권 크루즈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규모 해외관광객을 강원도·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 유치할 수도 있어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