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초혼때 맞선을 볼 경우와 재혼을 위해 맞선을 볼 때 어떤 차이점을 느낄까?
돌싱남성은 재혼맞선을 볼 때는 초혼때와 비교해 ‘경솔하다’고 느끼고, 여성은 ‘의심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초혼 맞선 때와 비교해 재혼맞선 시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남성은 ‘순수함이 부족하다’(28.7%) - ‘무덤덤하다’(21.3%) - ‘의심이 많다’(11.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경솔하다’는 대답이 30.7로서 두 번째로 많았고, ‘순수함이 부족하다’(20.1%) - ‘무덤덤하다’(13.4%)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실제 재혼중매를 하다 보면 남성은 맞선에서 야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거나 스킨쉽을 서두르는 등 경솔한 면이 많다”라며 “한편 여성은 남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여 이것저것 너무 꼬치꼬치 캐묻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맞선을 보고 나서 본인 스스로에 대해 불만스런 점’을 묻는 데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세련되지 않은) 투박한 복장’(남 15.7%, 여 16.9%)을 들었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돌싱남성들은 맞선자리에서 상대여성을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여성들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질문을 던져 경우가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라고 실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