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맥쿼리증권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따른 건설업종의 실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수혜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봉형강 업체의 경우 긍정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우창 애널리스트는 "2009년에 착공해 2011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약 20조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는 전체 건설 시장의 7%를 차지하며 메이저 건설업체들의 연간 매출의 12~18%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위 5개 건설업체들이 통상적인 토목공사 매출총이익률인 17%보다 낮은 5% 마진율로 대운하 건설을 수주한다고 가정할 때 이들 업체의 순이익은 5~6%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따라서 메이저 건설업체들의 실적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멘트 업종의 경우 대운하 건설로 인한 매출 확대가 예상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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