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임성철(29) 소방장의 친구라고 밝힌 추모객이 온라인 추모관에 남긴 글이다.
고인의 친구는 “계속 너를 부르고 싶다. 너랑 같이 놀고 싶다. 보고 싶고 고생했고 고생했다. 사랑한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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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추모관에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당신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등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5년 차 소방대원인 임 소방장은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인근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주민을 구하고 진화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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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들도 2일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도 동료 소방관들을 비롯한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도 제주를 찾아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빈소를 찾았다.
임 소방장의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장(葬)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에 앞서 당일 오전 5시 30분 발인 후 고인이 근무했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와 생가, 화북성당 등을 거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3시경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안장식(봉안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