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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명동성당에서 거행되는 입관식에서는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관으로 옮긴다.
입관에 앞서 비공개로 염습이 있을 예정이다.
염습은 고인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7일 오후 선종한 정 추기경 시신을 당일 자정을 기해 명동성당 대성전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했다.
지난 28∼29일 성당을 찾았던 참배객은 유리관 속에 하얀 제의를 입고 잠자듯 누워있는 정 추기경을 바라보며 조문할 수 있었지만, 입관식 이후로는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조문객 수는 방명록에 이름을 적은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참배객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5월 1일 명동성당에서는 정 추기경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봉헌되는 장례미사는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애도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현지 바티칸 뉴스를 통해 낸 추모 메시지에서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열리는 장례미사에는 명동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인 250명 이내만 참석할 수 있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장지인 경기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으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