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장축 이동..세트→부품-대우

  • 등록 2014-08-28 오전 7:58:27

    수정 2014-08-28 오전 7:58:2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세트에서 부품으로의 성장 축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우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OLED 등 과점화된 부품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세트의 경우 물량은 급증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세트의 경쟁 심화를 피하면서 물량 증가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부품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애플과의 관계 개선에서 이러한 전략 변화가 관찰된다”며 “최근 양사는 미국 외 지역에서 특허 소송을 철회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향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애플로 모바일 D램 납품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트한 D램 수급 상황에서 삼성의 S3 라인의 D램 전환은 애플 물량 대응을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20% 낮은 6조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타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부진 때문이다. 또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추가로 낮추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종저놉다 6% 낮은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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