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기 회복을 위한 경제정책간 정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20일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여러 제약조건을 지닌 채 여러 대내외 상황들이 서로 얽혀있는 ‘복합상황’ 속에서 역시 여러 정책목표들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위 ‘고차 연립방정식 해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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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지난 14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을 밝히는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쪽은 돈을 풀고 한쪽은 돈줄을 죈다는 정책 엇박자에 대한 비판이 나온바 있다.
홍 부총리는 “지금 우리는 ‘방역우선, 대외변수, 재정관점’이라는 3대 제약조건하에서 방역과 민생 조화, 경기회복과 물가제어, 금리인상과 추경지원, 대외변수와 수출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만큼 연초부터 엄중함과 긴장감을 갖고 Policy Mix(정책 조합)상 경제정책의 정교함과 정합성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부터 물가 민생안정, 경기회복 뒷받침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정교함과 일관된 정합성’을 확고히 견지한다는 방침 하에 상반기 경제정책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공동인식과 합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