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특별위 신설 이사회랑 달라진 게 뭐냐"

"특별위 설치 기권했지만 반대 의미"
  • 등록 2010-10-30 오후 5:00:10

    수정 2010-10-30 오후 5:03:3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055550) 사장(사진)은 30일 류시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신설과 관련, "특별위가 이사회랑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 직후 이데일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류 대표 직무대행을 포함한 특별위원회 신설과 관련된 표결에서 저는 기권했지만, 사실상 반대한다는 의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별위가 신 사장이 평소에 주장해왔던 중립적 인사의 참여없이 라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이사들이 과반수로 참여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재일교포 사외이사들도 경영진(류 대표이사 대행)을 (특위에) 넣지 말자고 했다"며 "하지만 대표 직무대행이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성빈 의장 등의 주장에 밀렸다"고 전했다.

신 사장은 라응찬 전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와 관련해선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당초 (라 회장이) 이사직까지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것은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전성빈 의장은 신한금융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라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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