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서울증권은 공기청정기 관련주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를 잇는 가전시장 대박상품으로 자리잡고있다며 박스권 장세의 중기대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8일 분석했다.
서울증권 박문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기조와 외국인의 매도 강화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 매력적인 펀더멘탈을 확보하고 있는 업종 및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소득수준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삶의 질 추구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공기청정기가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1년말부터 청정기 렌탈사업을 본격화한 웅진코웨이의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며 "지난해
웅진코웨이(21240)는 이 부문에서 연간 469%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술 장벽이 높지 않고 업황 호조로 최근 대기업까지 진입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정수기 부문에서 경험했듯 업종의 성숙단계 진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업종의 성숙단계 후 수익구조가 보완되지 않으면 장기적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어렵다"며 "우량 재무구조를 확보한 관련주로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