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이스(대표 정진섭)는 인터넷 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92년 설립됐다. 오픈베이스의 주력 사업분야는 크게 인터넷 트래픽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SI)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트래픽 솔루션이란 인터넷 유저들이 자주 요구하는 웹페이지나 FTP파일을 캐시서버에 저장해놓았다가 요청이 들어오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98년 미국 잉크토미와 공동으로 인터넷 트래픽 관리 솔루션 사업에 진출해 잉크토미사의 캐시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캐시서버들의 부하를 분산시키는 장치인 웹스위치는 미국의 알테온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 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57% 증가해 2004년 3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시스템통합 분야에서는 웹기반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SI사업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대법원, 검찰청, 특허청 등 공공기관의을 위주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픈베이스의 99년 매출액은 104억원이었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31% 증가한 24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인터넷 트래픽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내년에는 363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한편 오픈베이스는 신규사업으로 포탈 검색엔진 ASP 사업과 무선 인터넷 사업, VoDSL통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잉크토미의 검색엔진에 한글처리 기술 및 클러스터링 기술을 접목해 웹 검색에 대한 제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KIDC에 검색 서버를 구축해 ASP 방식으로 제공한다. 현재 천리안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무선인터넷 사업에 있어서 유무선 통합 솔루션인 오픈TV사의 "프리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단순히 프리즘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프리즘 자체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호변환모듈을 독자개발해 프리즘 제품과 연동하는데 성공하는 등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은 내년 전세계 1억4000만, 2004년에는 7억5000만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ARC 그룹은 예측했다. 따라서 오픈베이스는 향후 다양한 무선 인터넷 변환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VoDSL 통신사업은 데이터를 디지털 케이블 TV/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DSL에 음성을 첨가해 통합된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의 톨브리지와 제휴를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주주로는 정진섭 외 2인이 37.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한림창업투자가 각각 3.1%와 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주주지분율이 낮은 편이다.
공모가는 3050원으로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 2967원보다 높다.
투자시 오픈베이스 매출의 상당부분이 미국 알테온과 잉크토미 제품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우선 제품공급업체들이 국내 직판사를 설립하는 등 영업전략을 바꿀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환율변동이 경상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한 국내 IT경기가 침체돼 기업들이 전산투자를 줄일 경우 매출액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2000년 10월말 75억7000만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상승세 둔화 등으로 거래업체로부터 채권회수가 지연될 경우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간증권사는 지적했다.
<주요재무제표, 99년 기준>
자본금 19억2000만원
매출액 104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8억4300만원
주간증권사 대우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