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석 홍보물 보니…노동개혁 알리기 '올인'

"임금피크제 도입하면 청년일자리 8만~13만개 창출"
  • 등록 2015-09-27 오전 8:14:21

    수정 2015-09-27 오전 8:14:2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이 추석을 맞아 제작한 홍보물에는 노동개혁 입법의 의지가 잘 드러나있다. 민심이 한데 뒤섞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을 이용해 노동개혁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것이다.

27일 새누리당의 ‘함께 하는 개혁, 다른 길을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정책 홍보물을 보면, 총 6페이지 중 4페이지가 노동개혁으로 구성돼있다.

첫 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성패가 우리의 운명을 가른다”면서 “이제는 우리의 딸과 아들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보는 노동개혁의 효과도 명시돼있다. △임금체계 합리화로 청년 고용기회 확대 △대·중소, 정규·비정규 격차 완화 등이다.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 일자리 8만~13만개가 창출된다고 새누리당은 내다봤다.

아울러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일자리 나누기 14만~15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 홍보물에 담겼다. “소수 권력자에 집중된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드린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당내 계파간 다소 입장차가 있는 이슈다. 친박계(친박근혜계)는 이를 사실상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추석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결정한다.

새누리당은 추석 홍보물을 12만5000부 제작했다. 현재 17대 시도당과 각 당협에 배포된 상태다. 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지역주민과 귀성객 등을 상대로 적극 홍보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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