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5일 08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4일(현지시간) 구리값이 상승했다. 중국 산업생산 지표의 영향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은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알루미늄과 다른 비철금속 시장도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 구리값 월중 최고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톤당 257.0달러(2.9%) 상승한 9169.0달러를 기록했다. 이틀째 가격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고 이번달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매수를 끌어들였다. 이 지표는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이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케 했다. 중국이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긴 했지만 이미 시장에는 선반영 돼 있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덜 악화된 점도 가격 상승에 한몫 했다.
리치 일지스진 린드-월독(Lind-Waldock) 투자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돌아올 수 있는 신호"라며 "비철금속 시장의 매수세력은 이러한 호재를 기다리고 즐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 알루미늄 2600달러선 회복
알루미늄 3개월물은 톤당 57.0달러(2.21%) 오른 2632.00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가격 하락 후 반등하며 26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알루미늄 값 역시 중국 지표의 영향으로 구리값에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된 LME재고 감소 역시 호재였다. 이날 LME의 알루미늄 재고는 전날대비 5725톤 감소했다.
납 3개월물은 톤당 54.0달러(2.14%) 상승한 2581.0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276.25달러로 38.25달러(1.71%) 올랐다. 니켈 3개월물 역시 톤당 2만2312달러로 164달러(0.74%) 상승했다.
김성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전일 그리스가 신용등급을 강등 당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