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커룰 완화에 월가 '반색'…다우 1.18%↑

[뉴욕증시]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약세 출발
볼커룰 완화…벤처캐피탈 등 대규모 투자 가능
  • 등록 2020-06-26 오전 6:39:14

    수정 2020-06-26 오전 7:15:24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월가(街)의 대표적 은행규제인 ‘볼커룰’(Volcker rule)이 추가로 완화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9.66포인트(1.18%) 뛴 2만5745.6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3.43포인트(1.1%)와 107.84포인트(1.09%) 상승한 3083.76과 1만17.0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AFP
시작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하면서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공포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 텍사스주(州)는 이날 추가 경제 재개방 조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이 플로리다 지역 매장 14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그러나 3대 지수는 미 금융당국의 ‘볼커룰’ 완화 추진 소식에 이내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 통화감독청(OCC)은 이날 은행들이 벤처캐피탈이나 유사 펀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볼커룰을 완화하는 볼커룰 개정안을 승인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도 뒤따랐다.

당장 월가는 반색하고 나섰다. 미국 은행협회의 롭 니콜스 회장은 “미국의 이 어려운 시기에 은행들은 미 경제를 더욱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주의 주가가 3~4% 대 급등한 배경이다.

미국 내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5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5.8% 늘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통상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가리키는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반면 지난주(6월14~6월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48만명으로 집계됐다. 증가 규모는 1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비등한 만큼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9% 내린 32.22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