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이라크 무기사찰,실낱희망되나

  • 등록 2002-09-17 오전 8:37:56

    수정 2002-09-17 오전 8:37:56

[edaily 임관호기자] 7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만을 믿어야 하는 형국이 됐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상하리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일단 선물시장 외국인의 작전은 현상황에서 주효했다고 볼수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지난 주말과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다우지수 상승, 나스닥 하락. 프루덴셜의 통신칩메이커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이 기술주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적으로 불안한 환경에서 재료에 따라 시장이 정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다른 의미로는 오직 믿을 것은 실적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날 미국증시의 모습으로 봐서 오늘 국내증시는 별로 좋은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선물시장 외국인 맘대로 장이 연출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7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과 700선 붕괴시 저가매수세가 시장의 받침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침에 날라들어온 이라크의 무기사찰 전면수용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오늘 700선을 지지하지 못할 경우, 향후 장세의 모습은 박스권 하향의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 저점이었던 660선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은 선물시장 외국인이 언제 이익실현에 나설 것인가가 장세전환의 키포인트다.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전일의 프로그램 매도로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낱 희망이 기대되는 국면이다, 지난번 매수차익거래잔고가 29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어김없이 프로그램매수로 시장이 상승했던 경험을 잊지말아야 한다. 또 한가지 새로운 변화의 실마리,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무기사찰 수용이다. 아침에 들려온 이 낭보가 시장에는 보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재료다.,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래서 시장이 급등한다면 선물시장 외국인은 역전패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방향을 급선회할지, 아니면 충격을 줄이며 청산할지. 이것에 따라 오늘 시장은 반응을 할 것이다. 물론 현물시장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시장을 이끈다면 선물시장의 영향력도 그만큼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늘 국내증시는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도공세 악재와 매수차익거래잔고의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 이라크의 무기사찰 전면허용 호재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아파트 분양권시장 급랭..거래끊기고 프리미엄 제자리 - 조세체계 불공평하다..중산·서민층 부담많고 고액재산가는 적어 - 환율급등 換관리 "비상"..달러 한때 1222원까지 올라 - 국방부 "美 이라크 공격 군사지원 검토" - 삼성전자, 나노급 메모리 상용화 첫 성공 - 오늘 평양서 북·일 정상회담..수교협상 10월 재개 - "빅딜이후 발전설비값 폭등"-산자부 국감 - 한달이자 1천만원 넘는 예금자 7개 市銀에만 3천명 - 우리·서울·경남銀, 부실책임 임직원 손배訴 - 옛 한일銀 본점건물, 롯데에 팔린다 - 금융회사 부실채권 15% 줄어 - 현대상사, 패션사업 나선다 - "OPEC 2년만에 증산가능성" [증권사 데일리(17일자)] LG증권 : "하락리스크 점증, 그러나 기술적 반등 기회도 상존” 현대증권 : "이유있는 하락세" 대신증권 : "700선이하에서 매수 관점 유지" 동원증권 :“주가회복의 뒷맛을 개운치 않게 하는 이라크 변수" 대투증권 :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 테스트” SK증권 : “단기 수급요인에 따른 등락장세 반복” 교보증권 :“낙관할 수 없는 지수 700포인트선에서의 지지” 동양증권 :”추가적인 하락 폭은 제한될 듯” 서울증권 : “위험국면 진입, 700포이트에 대한 지지여부 살펴야” [뉴욕증시] 16일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장세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마감했다.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부진으로 나스닥은 하락한 반면 방위산업주와 일부 블루칩의 선전으로 다우는 상승했다. 프루덴셜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통신칩 메이커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으로 기술주가 된서리를 맞았고 텔레콤, 소프트웨어주들도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반면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으로 방산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 대형 M&A와 맥도널드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등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오후장 초반가지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상승 반전해 지난 주말 대비 0.81%, 67.49포인트 상승한 8380.18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약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하루종일 1% 내외의 낙폭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 결국 1.20%, 15.54포인트 하락한 1275.8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15%, 1.29포인트 오른 891.10포인트를 나타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2%, 3.99포인트 하락한 386.0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9억859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0억8236만주로 여전히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437대1768을, 나스닥은 1151대2102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7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재고 증가와 함께 기업들의 제품 판매도 1.2% 늘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16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 연속 감소했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10억원이 줄어든 8조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틀 동안 717억원이 감소한 것.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4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10억원 줄어든 554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04.38포인트(-13.79P, -1.92%)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KDS(676만주) 삼도물산(129만주) 삼호물산(121만주) 경기화학(23만주) 수도약품(17만주) 쌍용양회우(11만주) 조흥화학(6만주) 신성무역(4만주) 남선알미늄(3만주) 만호제강(2만주) 삼성제약(2만주) 중외제약우(1만주) 한신공영(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3.45포인트(-0.83P, -1.53%)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16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인바이오넷(54만주) 옌트(45만주) 3SOFT(42만주) 코리아텐더(41만주) 오피콤(19만주) 신영텔레콤(11만주) 조광ILI(10만주) 코리아텐더우(10만주) 마스터테크론(9만주) 이지바이오(6만주) 신일제약(6만주) 대한바이오(6만주) 포커스(3만주) 옌트우(3만주) 세넥스테크(2만주) 비티씨정보우(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8.43포인트(-1.87P, -2.07%) -시장 베이시스, -0.13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8.82P -1차 저항선: 89.98P, 2차 저항선: 91.67P -1차 지지선: 87.13P, 2차 지지선: 85.97P [ECN 마감] 16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잔량 종목이 41개사, 매수잔량 종목이 122개사로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하이닉스에 400만주 가량의 매수잔량이 쌓인 것을 비롯해 계몽사도 16만주 이상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도잔량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전체 거래량은 402만3043주, 거래대금은 44억4931만5000원으로 지난 주말(거래량 114만3012주, 거래대금 23억4904만8140원)에 비해 활발했다.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가 397만2180주로 지난주말의 매도잔량 상위에서 전환됐고 계몽사 16만1480주, 하나로통신 5만2962주 미래산업 4만3790주 일진 3만4300주 등이다. 반면 한국타이어에 9380주의 매도잔량이 쌓여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고 SK증권 3750주 한화석화 3270주 한섬 3030주 삼성전자 1980주 등의 순으로 매도잔량이 많았다. 하이닉스가 373만3740주로 지난 주말에 이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미래산업 4만3880주 현대건설 2만3930주 동양철관 1만7440주 한국토지신탁 1만2307주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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