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진석기자] 서울증시는 전일 내우외환의 악재요인이 겹치며 융단폭격을 맞았다. 거래소시장은 지수하락률 연중최고, 하락종목수 연중 최다 등 불명예스러운 각종 기록을 토해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종목수 연중 최다와 하락률 연중 2위를 나타냈다.
LG화학의 경영투명성에 대한 불신을 비롯 하이닉스 MOU에 대한 엇갈린 반등, 다우지수 1만선을 위협하는 뉴욕증시의 불안정성, 작전세력의 추가 구속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술적으로 거래소시장은 20일선을 깨고 내려섰고, 코스닥은 120일선 마저 무너지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 기대되지만 오히려 반등시 현금을 확보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중 1만선이 무너졌다 회복하면서 아주 살짝 오른채 끝마쳤다. 오전 8시40분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는 4.50포인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스럽다는 지적이다.
시황분석가들은 전일의 충격과 관련 조심스런 시황을 펼치고 있지만 그래도 "3일 투매에는 맞서라"고 말한다.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면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반등을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자기주식취득한도 축소 시사.."M&A 쉬워진다"-전부총리
-금감위장, 2금융권 상대 하이닉스 MOU 설득나서
-원달러 환율 1300원대 무너져
-미수금잔고, 1조3000억 넘어..사상최고
-"금리인상 여부 이번달 지표보고 결정"-한은총재
-OECD, "한국경제성장률 3.2%에서 6%내외로 상향조정"
-하이닉스 협력사, 채권단에 독자생존 촉구
-1.4분기 신용카드 금융분쟁 두배 이상 증가-금감원
-"카드 신용불량자 등록, LG-삼성-외환 순"-금감원
-"올 미 경제성장률 3~3.5%"-오닐 미 재무
-미 SEC, 월가 애널리스트 공식조사 방침
[증권사 데일리(26일자)]
교보증권 : "리스크 관리 지속"
굿모닝증권 : "지수 안정시 우량주 저점매수"
대신증권 : "기다리던 조정, 과민반응(?)"
동원증권 : "추세전환 예고하는 섬꼴 반전신호 주목"
브릿지증권 : "하락 연장속 하방경직성 확보 시도"
서울증권 : "수급공백에 대한 부담국면 연장 가능성 고려"
신영증권 : "시스템 매도신호 확인이 필요한 때"
신한증권 : "거래소와 코스닥의 차별화된 대응"
하나증권 : "높아진 4월 음봉 가능성"
현대증권 : "기술적 반등권역으로 진입할 단계"
KGI증권 : "낙폭과대보다 실적에 초점을 둔 종목접근"
LG증권 : "단기 추세하락..반등시 현금확보"
SK증권 : "외화내빈의 상처투성이 증시"
(이상 가나다, 알파벳 순)
[뉴욕증시]:
26일 새벽에 마감된 나스닥지수는 0.36포인트(0.02%) 오른 1713.70포인트로 끝마쳤고 다우지수도 4.63포인트(0.05%) 상승한 1만35.0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선이 무너졌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6포인트(0.15%) 하락한 1091.30포인트,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53포인트(0.30%) 오른 508.85포인트로 끝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0%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5일 종가기준-
<예탁금 및 미수금잔고>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496억원이 늘어난 12조5837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 역시 사흘 연속 증가했다. 미수금은 전날보다 1160억원 늘어난 1조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상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미수금은 지난 3일간 1886억원이 증가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872.58포인트(-43.11P)
-20일선 밑돌아
◇투자심리도: 60%
◇상한가잔량:
-진흥기업(638만주) 원진(396만주) 삼양광학(164만주) 일진전기(86만주) 금강화섬(84만주)
<코스닥>
◇코스닥지수: 75.73포인트(-3.75P)
-제반 이평선 하향돌파..120일선도 밑돌아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EG(19.5만주) 그랜드백화점(6.5만주) 코디콤(4.2만주) 케이디씨(1.9만주).
<선물지수>
◇코스피200 선물지수: 111.00포인트(-5.00P)
-시장베이시스, +0.63P.."콘탱고" 지속
◇피봇포인트: 112.10P
-1차 저항선: 113.55P, 2차 저항선: 116.10P
-1차 지지선: 109.55P, 2차 지지선: 108.10P
[ECN 마감]
25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다소 우세인 가운데 하이닉스와 일진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대주주와 LG화학간의 유가증권 거래로 관심을 끌고 있는 LG계열사 주식들이 대부분 매도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매수잔량이 132만9630주를 기록했으나 매도주문이 적어 거래는 13만5580주에 그쳤다. 일진은 매수잔량만 67만1870주가 쌓였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케드콤도 거래없이 매수잔량만 13만5860주가 쌓였으며 디피아이도 거래없이 3만5740주가 쌓였다. 이외에도 금양, SK증권, 한국합섬, 넥상스코리아, 세원텔레콤, 아시아나, 다우기술 등이 매수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신원이 매도잔량 20만6900주로 가장 많은 매도세를 나타냈으며 씨엔시엔터(매도잔량 13만8153주), 삼성중공업, 대우증권, LGEI, 하나로통신 순으로 매도잔량이 쌓였다. 또 LGEI를 비롯 LG텔레콤, LG증권, LGCI, LG산전 등 상당수 LG계열사들이 매도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