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7일 한 주간 코스피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이슈 속 외국인 수급이 약해졌다고 짚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하루 1000억원 규모로 줄었고 주간 기준으로도 지속적으로 강도가 약해졌다.
이처럼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등 테마주들은 강세다. AI 관련 테마 외에도 △반도체 등의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세액 공 제율을 상향하는 K칩스법의 수혜 기대감으로 반도체 관련주 △18일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주 △리오프닝과 중국 부동산 부양책 기대에 철강 관련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시현하고 있어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한 FOMO 심리의 뇌동매매는 지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리스크에도 진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테마를 선별해서 먼저 매수 후 기다리거나 시장에서 죽지 않은 테마주들이 조정에 들어갔을 때 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네옴시티 테마도 일부 종목이 수혜를 받으며 시작된 후 영역이 확장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테마는 일부 종목 급등 → N차 영역 확장 → 순환매의 과정을 겪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