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잇따른 악재로 주가 지지부진

  • 등록 2014-04-19 오전 10:20:30

    수정 2014-04-19 오전 10:20:3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롯데쇼핑(023530) 주가가 올초대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롯데쇼핑은 32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연초대비 14% 가량 하락한 수준인데 여전히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할인점 규제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영업환경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1분기 영업이익은 3290억원으로 전년대비 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1분기 롯데마트의 역신장 폭은 이마트대비 더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 백화점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해외사업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국내 할인점은 9개점 출점이 예정되어 있고, 해외는 중국 10~11개, 인도네이사 5개, 베트남 4개 등 20개점 출점이 목표”라면서 “지난해 해외 할인점은 19개 출점했고, 적자가 지속된 만큼 올해도 적자 축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롯데하이마트는 73개 점포 출점으로 고정비와 변동비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넘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롯데카드의 영업정지로 인한 이익 훼손 또한 우려되고 있다. 카드 부문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해 카드 교체로 인해 약 50억원, 콜 센터 추가 운영으로 약 7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2분기까지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으로 아울렛을 출점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서울역, 부여, 이천 아울렛을 오픈으로 총 10개의 아울렛을 운영하면서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로 아울렛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는 광명, 부산 등 총 4곳에 아울렛의 출점이 예정되어 있다. 2013년 아울렛 부분 매출은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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