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

일상생활 모든 안전사고 대처방법 제시
삼성 출신 33년 현장 경력 안전전문가 노하우 제시
  • 등록 2020-10-31 오전 8:30:30

    수정 2020-10-31 오전 8:30: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그동안 우리는 많은 사고를 겪었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 세월호 사고, 강릉펜션 사고,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씨 사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끔찍한 사고들 때문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하나의 슬픔이 수습되기도 전에 또 다른 슬픔이 다가왔다. 그리고 모든 사고는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다. 뉴스에서 사고 소식을 크게 보도할수록 사고를 직접 겪었던 이들도, 그렇지 않은 이들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사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새책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관리전문가로서 33년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저자의 안전 노하우가 담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안전은 순위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한다. 국가든 기업이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가 안전이고 이는 곧 국민의 생명, 직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안전 노하우는 저자가 33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끔찍한 사고를 경험하고 목격하면서 쌓아온 우리의 생명을 지킬 안전에 대한 대처방법과 대비책이다. 당장 우리의 산업현장, 생활현장에서 실천할 이야기들이 많다. 그렇기에 감히 이 책을 대한민국의 안전사고를 막는 교과서 같은 책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나폴레옹은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칠 사고는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떤 시간에 대한 보복이다.”라고 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안전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동안 소홀했다. 그렇기에 과거에 당한 참사보다 더 끔찍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33년 안전관리자가 따끔하게 지적하는 경고를 귀담아 들어볼 만 하다.

저자인 유인종씨는 33년간 안전관리의 한길만 걸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관리전문가다.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아주대학교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석사),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재난안전학과(재난안전학박사 국내 1호)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코닝에 안전관리자로 입사해 수원공장과 구미공장을 동종업계 세계 최고의 무재해 일터로 만들었다. 2006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로 관계사 전배 후 본사 환경안전팀장을 거쳐 2009년 삼성그룹 최초 안전관리자 출신 경영임원이 됐다.

삼성에버랜드를 디즈니랜드 등 해외 선진 테마파크 수준 이상으로 안전한 테마파크를 구축해 2016년 IAAPA(세계테마파크협회)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기기구 안전관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쿠팡의 안전부문 부사장으로 또다시 산재예방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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