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바닥은 확인했지만 회복은 약해..'배당주' 초점

  • 등록 2014-10-27 오전 8:01:24

    수정 2014-10-27 오전 8:01: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증시가 바닥을 확인했지만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한 만큼 ‘배당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로 인해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 LG화학(051910)제일기획(030000) 등 대형주의 어닝 쇼크가 이어지며 반등 탄력은 여전히 부진하다”면서도 “지수 바닥은 일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7월 처럼 소비재와 산업재 등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가 반등을 주도하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주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지난 주 실적발표자리에서 ‘앞으로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 중간배당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배당수익률이 4%를 육박하는 다우존스 유틸리티 지수 역시 지난 주 전고점을 경신했다.

박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1월 중 연기금의 배당 관련 주주행사권을 제약하는 법령을 개정하라고 지시했다”며 “현 경제팀의 정책 핵심은 여전히 배당”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늘부터 산출되는 새 배당지수 역시 배당주의 강세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주 한국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에 걸쳐 작년 저점을 경신했다”며 “3차 양적완화가 종료되지만 저금리에 대한 시장 확신이 강해지며 채권 수요는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과 같은 주식, 그리고 배당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대차 우선주들과 SK이노베이션우(096775) 등 일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먼저 가격 탄력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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