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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하락했으나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배럴당 74.94달러에서 11월에는 72.61달러로 3.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평균 1361.0원에서 11월 1393.38원으로 2.4%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은 유가의 영향도 물론 있었지만 환율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면서 “환율은 계약 통화 기준 물가 지수를 원화 기준 국가 지수로 전환할 때 전 품목에 걸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3.0% 상승했다. 작년에 비해 유가가 큰 폭(13.1%)으로 떨어졌지만 환율은 6.3% 오른 영향이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1.6%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물가를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수출물가는 0.5% 각각 하락했다.
수출 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수 3.0% 상승했다.
이문희 팀장은 “현재까지는 국제 유가가 전월 평균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은 예상이 더 어려워진 상태”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