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전날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의 임원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김 대표에게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아들이 임원으로 근무한 곳이 수조원대 코인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를 투자했던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라고 소개했다. 또 김 대표가 과거 원내대표 시절(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주장한 점을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도 본인 트위터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 대표는 반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입니까. 위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아들 의혹부터 해소하라고 맞불을 놨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젠 이재명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도박을 한 것은 사실입니까. 이 대표의 아들이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입니까. 아직도 이 대표에게 그 아들은 남입니까”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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