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푹 빠진 은행들..젊은층과 '접점' 확대

우리銀, 내년까지 LoL 국내리그 공식후원
국민銀·신한금투, 게임리그 후원.."유스 마케팅 적격"
  • 등록 2019-08-21 오전 6:00:00

    수정 2019-08-21 오전 6:00:00

지난 4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온라인게임 대회 후원 등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층과 게임대회를 통해 접점을 확대해 잠재 고객층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1일 고려대에서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의 결승전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올 초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2년간의 후원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 내년까지 LOL 국내 리그의 메인스폰서를 맡는다. 결승전 당일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홍보영상 시청과 행사참여 SNS 인증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리그가 진행됐다. 당시 결승전의 최고동시시청자 수는 국내 46만명, 해외 242만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이 대회를 기념하는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발급 고객 중 10대와 20대의 비중이 80% 가까이 된다.

KB국민은행은 ‘리브(Liiv)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리바이벌시즌 2’를 공식 후원했다. 대회는 예선을 거친 6팀이 지난 6~7월 풀리그와 플레이오프 등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래 이 게임의 공식리그는 지난해 폐지됐다. 그러나 팬들이 클라우딩 펀딩으로 자체적으로 후원금을 조성한 덕분에 리그가 다시 부활했다. 국민은행 측은 이러한 사연에 주목해 시즌2의 후원을 자처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스타크래프트 MPL(무프로리그) 시즌 2’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또 오렌지라이프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에 서브 스폰서로 참여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금융권에서 게임대회 후원의 역사가 가장 길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2005~2011년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메인 후원을 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규모는 2015년 722억원, 2016년 933억원, 2017년 973원 등 증가세에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기존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젊음과 역동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e스포츠를 후원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KB국민은행이 후원한 ‘리브(Liiv)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리바이벌시즌 2’ 대회. (사진=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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