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직원 8명 특진…"성과주의 문화 확립"

  • 등록 2016-01-24 오전 9:55:12

    수정 2016-01-24 오전 9:55:12

조용병(왼쪽 다섯번째) 신한은행장이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종합 업적 평가대회’를 마치고 특별승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제공)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2015년 종합 업적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성과 및 신한은행 핵심가치를 실천한 8명 직원에게 특별승진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상 3~4명 수준이었던 과거 규모에 비해 이번 특별승진은 규모가 컸다. 이번 승진은 지점장 4명, 부지점장 2명, 과장 1명, 행원 1명이며, 남직원 4명, 여직원 4명이다. 특히 대상자 중 여직원 3명의 사례가 특이했다.

부산금융센터 전찬옥 지점장은 여성의 한계를 넘어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점을 인정받아 특별승진 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48세의 나이에 부지점장으로 승진한 후 여성직원들이 다소 꺼리는 기업 섭외 업무인 리테일 RM(Relationship Manager)에 자원해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베스트 리테일 RM을 수상했다. .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이 우수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며 “특히 전찬옥 지점장은 고연령 여성 관리자로서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변화주도’와 ‘최고지향’의 모습을 몸소 후배직원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이 이번 특별승진 선정시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북금융센터 유미라 과장은 2001년 비정규직 텔러로 입행해 1년 만에 일반직 6급 행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 후 우수한 영업능력으로 5급 대리가 되었으며 2012년, 2013년, 2015년 리테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러한 성과와 실력을 인정받아 일반직 4급 과장으로 특별승진됐다.

이번 특별승진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직원은 이천금융센터의 조슬기 행원이다. 조슬기 행원은 2013년에 RS(리테일서비스) 직군으로 입행해 3년 연속으로 리테일 우수상 및 신한그룹 시너지유공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더욱 중요한 점은 매달 카드결제를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60대 장애인 고객을 양아버지로 모시며 평소 안부전화는 물론 과일 바구니, 장갑, 내의 등을 챙기는 등 남모르는 선행을 통해 신한은행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RS직원이 일반직으로 특별승진 된 경우는 있었으나 최소 9년 정도의 근무경력이 필요했다. 조슬기 행원은 RS직으로 입행 한지 3년 만에 일반직 행원으로 특별승진하게 됐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올바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고 조직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본인의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직원에게 승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1년간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영업점을 수상하는 2015년 대상을 받은 점포는 리테일부문 풍무동지점(지점장 김근창), 기업부문 남동공단금융센터(센터장 김효연)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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