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국립남도국악원, 세월호 유가족에 숙소 제공 '묵살' 당해

  • 등록 2014-05-10 오전 10:13:44

    수정 2014-05-12 오후 1:19: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립 남도국악원이 연수관과 연습실 등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숙소로 쓰자고 제안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GO)발뉴스’는 국립남도국악원 숙소를 안전행정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경찰 기동대, KBS 및 KTV 국민방송 관계자 등이 이용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앞서 국립남도국악원은 사고 직후 기관장대책회의에서 연수관과 연습실 등의 시설을 실종자 가족들의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남도국악원은 6인실과 8인실 등 총 15개실이 있는 B동에 9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차로 20-30분 거리에 자리한 진도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다.

진도체육관은 사고 해역이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 차로 한참 이동해야 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불편이 많을 뿐 아니라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난방도 구비되지 않았다.

반면 국립 남도국악원은 거리가 가깝고 시설도 진도체육관에 비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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