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시 결정타, 男 ‘남부럽잖게 살겠다’-女는?

女 ‘예쁘게 잘 살겠다’
  • 등록 2012-07-12 오전 8:18:52

    수정 2012-07-12 오전 8:18:5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 남성들은 상견례시 남부럽지 않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각오로써 예비 장인장모를 안심시켜드리고, 여성들은 예비 시부모에게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말로써 결혼의 마지막 문턱을 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상견례시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상대 부모에게 던질 마지막 승부 멘트’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남성 29.2%가 ‘남부럽지 않게 잘 살겠다’고 답했고, 여성은 ‘예쁘게 잘 살겠다’(34.1%)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예쁘게 잘 살겠다’(25.5%) - ‘고생 안 시키겠다’(21.7%) - ‘사회생활에서 승승장구하겠다’(10.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예쁘게 잘 살겠다’에 이어 ‘알뜰살뜰 살림 잘 하겠다’(19.5%) - ‘내조 잘 하겠다’(14.6%) - ‘배우자 빛나게 하겠다’(13.1%) 등과 같은 멘트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상견례때는 결혼이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이지만 양가 부모들 입장에서는 결정에 대해 다소의 불안감이 남아 있을 수 있다”라며 “따라서 예비 장인장모와 시부모에게 결혼 승낙에 대해 행복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 위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견례시 상대 부모의 마음을 얻기 위한 최고의 득점 전략’으로는 남성의 경우 ‘자신감’(51.7%)을 절반 이상이 꼽았고, 그 뒤로 ‘책임감’(19.1%)과 ‘매너, 에티켓’(10.9%), ‘예비신부에 대한 진정성’(8.2%)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예비신랑에 대한 진정성’(29.6%)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교양있는 언행’(24.3%)과 ‘매너, 에티켓’(19.5%), ‘자신감’(14.6%) 등이 뒤따랐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상담팀장은 “장인장모가 사위에게 바라는 가장 큰 희망사항은 각종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굳건하게 가정을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한편 시부모는 며느리가 아들과 화합을 이뤄 사이좋게 가정을 꾸려 갈 것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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