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情 오는情]이런 배송서비스 어때요?

짧은 시간이지만 고객만족도에 결정적
임원배송 실시하는 롯데百
현대百, 여성인력 늘리는 등 여성친화 배송
  • 등록 2016-01-28 오전 6:00:00

    수정 2016-01-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아무리 좋은 선물이 배달온다해도 배송과정에 불만이 생기면 그 만족이 반감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객만족도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를 인지한 주요 백화점들은 설을 맞아 선물 배송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임원 배송’을 실시한다. 점장들을 포함한 총 59명의 임원들이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조직의 고위직이 직접 배송을 맡아 책임있는 배송을 실시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최우수(MVG) 고객들을 위한 ‘원스톱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MVG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MVG 라운지에서 상품 구매 및 배송의뢰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여성 인력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렸다. 여성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배송인원의 절반 이상을 20~40대 주부와 학생 등 여성 인력을 중심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선물 수령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현관에서 1m 이상 물러나 대기하는 ‘한걸음 뒤로 서비스’도 진행한다.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야간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선물 배송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고객이 원할 경우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을 야간에 배송받을 수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냉장·냉동 탑차 운영을 작년보다 10% 늘렸다. 또 신선식품 명절 선물의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우선 보냉박스의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교체하여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키고 냉매제도 기존 젤 냉매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로 교체하여 기존에 보냉 상태가 8~10시간 지속되었던 것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개선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 팀장은 “고객이 선물세트를 받는 짧은 순간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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