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인천테크노파크가 인천광역시와 함께 벤처 창업펀드 결성에 나선다. 인천시가 출자하는 금액의 두 배 이상을 인천 소재 기업에 투자하거나, 투자 후 1년 이내에 핵심 사무소나 공장 등을 인천에 이전하는 것에 확약한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 창업펀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내달 9일까지 벤처캐피탈(VC) 등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기술력 있는 유망한 인천소재 벤처기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조성 분야는 △창업초기 △스마트대한민국 △소셜임팩트 등 모태펀드가 선정한 출자 분야다. 단 인천시 출자금액의 두 배 이상을 인천 소재 초기기업이나, 투자 후 1년 안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 등 핵심 사무실을 인천으로 이전을 약속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번 출자로 2개 펀드를 조성하며 인천시는 펀드당 1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만기는 8년으로 2029년까지다. 투자기간 4년에 회수기간 4년이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는 모태펀드 출자조합 표준규약에 따른다.
선정된 VC는 선정일로부터 석 달 안에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조합원 모집에 실패하면 차순위 회사와 결성을 추진한다.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승인절차를 걸쳐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시 소재기업 육성 의지와 출자금액 대비 투자약정 금액 제시 비율에 따라 우대한다”며 “만약 한 곳만 응모할 경우 7일 이내에 재공고를 한 뒤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적격 여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