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견주 "안락사 절대 안돼… 강형욱 극단적 주장"

  • 등록 2019-07-05 오전 7:19:27

    수정 2019-07-05 오전 7:19:27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파트에서 35개월 아이가 이웃 주민의 폭스테리어 종 개에 물려 논란인 가운데 견주가 안락사를 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SBS는 4일 저녁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 한 아파트 복도에서 일어난 폭스테리어 유아 공격 사건은 이날 종일 논란이 됐다.

보도를 통해 개가 어린아이를 공격하는 CCTV 영상이 그대로 공개돼 충격을 준 것은 물론, 반려견 행동교육 전문가로 유명한 강형욱씨가 “이 개를 안락사시키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말했기 때문이다.

강씨는 폭스테리어가 공격성이 강한 종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한 번 목줄을 놓친 견주는 또 놓치게 돼 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개가 또 사람을 물 수 있다”며 문제의 개를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이 개에게 물린 피해자는 해당 아파트에 1~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폭스테리어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그러나 견주는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강씨 주장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견주는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자신도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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