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다시 나타난 우선주 강세 현상

  • 등록 2015-11-03 오전 7:40:10

    수정 2015-11-03 오전 7:40:1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우선주 강세에 주목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매입 발표와 함께 다소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우선주의 상대적 강세”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보통주 대신 우선주를 편입하는 변형 바스켓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한 당일 삼성전자 보통주는 130만8000원에서 138만3000원으로 6% 가량 상승한 반면 우선주는 102만2000원에서 117만8000원으로 15% 이상 급등했다.

이번 자사주매입은 보통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선주도 대상이며 상장주식수 대비 자사주매입 비율을 보면 우선주의 매입비율이 크다. 보통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우선주의 유동성도 자사주매입이라는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준 셈이다.

하지만 다른 우선주도 유사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10개 종목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상대수익률 추이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상대적 부진을 연출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이 연출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보통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주의 매력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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