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의 재고 소진 주유소는 전날 61개소에서 49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2곳, 강원 12곳, 충남 10곳, 서울 4곳, 충북 6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이다.
파업 종료에 따라 기름을 실어나르는 유조차(탱크로리)도 정상 운행에 나서면서 품절 사태는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로 인한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하게 됐다.
12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11.1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3주째 하락했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평균 200원 이상 비싼 ‘가격 역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중국 수출지표 악화,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5달러 내린 배럴당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7.1달러 내린 배럴당 109.5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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