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제재로 통신사들의 경쟁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단말기 유통법도 시행돼 과잉 보조금 경쟁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에 과잉 보조금 지급에 따른 총 584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도 내렸다.
이에 성 연구원은 이같은 흐름이 9월 말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3분기 통신사들의 실적 역시 과징금 부과에도 안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620억원, KT는 3.6 증가한 3187억원, LG유플러스는 5.8% 증가한 1577억원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영업정지 효과 덕분에 이익 개선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 연구원은 단통법 덕분에 가장 수혜를 볼 종목으로 SK텔레콤을 꼽고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그는 “가입자 이탈에 대한 우려를 적게 해도 되고 현재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업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KT는 단통법 시행 전까지는 수혜주”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