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20일 주식시장은 전날 외국인의 연중 최대 순매수로 고무된 흥분을 진정시키면서 추가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새벽 미국시장이 실적경고라는 악성 재료로 큰폭으로 하락, 국내시장은 뉴욕발 한파에 따른 조정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일 기준으로 마감지수(690p)와 5일선(672p) 간격이 18포인트가 있는 만큼 오늘 지수 조정시 5일선의 지지 여부를 눈여겨 보라고 권고했다. 최근 지수상승이 5일선을 발판삼아 꾸준히 올라와 이에 대한 지지 여부가 조정의 폭과 기간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
또 미증시 조정에 외국인의 매수 마인드가 얼마나 훼손당할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난 4월29일 이후 3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는 지, 미증시 조정에 따른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지 여부가 지수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 마이크론, 코닥, 모건 스탠리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사전실적이 기대치 이하로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과 관련하여 다소 숨고르기 과정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7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이익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1분기 긍정적 기업실적과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 SARS 등이 해소되며 지수 리바운드가 나왔다면 이후 700P에 대한 안착은 2분기 발표될 국내기업 이익의 지속성과 3분기, 4분기의 기업이익의 연속성 속에서 찾아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 = 심리적 요인이 강한 700선의 저항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발을 뺄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하반기 국내외 경기 및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유동성 보강이 강화되고 있는 대형 IT주와 최근 조정을 받은 실적호전주 전반에 대한 매수관점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대우증권 = ‘16일 연속 순매수, 사상 2번째 규모’등 기록만으로도 이들의 매수의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는 한국증시 고유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초기 국면으로 해석함이 옳다. 아시아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도 커다란 글로벌 자산배분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확실한 것은 9.11테러 이후에 비해 매수강도나 자금유입 속도가 훨씬 강하고, 1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도 올해 5월 이전과 분명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지금의 추세가 좀더 이어지면서 기다리던 조정 시점도 더 늦춰질 수 밖에 없다.
▲대신증권 =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12월 전고점 수준까지 현재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경우 주도주에서 주변주로의 매기 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중저가 대형주 및 소형 IT종목들의 순환 상승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 선(先) 차익실현 보다는 종합지수의 5일 이동평균선 이탈을 확인한 후 차익실현 시점을 포착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해선 중장기 관점에서 보유전략을 권고한다.
전일(19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이 연중 최대 규모로 순매수한데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90선에 올라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왔지만 개인이 차익실현을 자제한 데다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받아내면서 지수가 690선을 살짝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4포인트(2.18%) 오른 690.49로 끝났다. 외국인이 38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27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05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344억원 순매도로 총 2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0.61%) 상승한 50.86으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세가지 포인트
-LG투자 : 슬림화된 종목선택이 필요한 시점
-우리 : 외국인 순매수 지속이 관건
-동원 : IT와 금융주의 선순환식 수익률 게임
-한양 :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 계속될 수 있을까
-대우 : 글로벌 유동성 장세&52796; 초기 국면 진입
-동부 : 여진만으로도 720 가능할 듯
-서울 :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신중함이 요구되는 장세
-동양종금 :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
-대투 : 추세에 순응해야
-대신 : 12월 전고점을 향한 견조한 상승세
-교보 :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대해 선을 긋지 말아야
-브릿지 : 지수 700선의 저항인식 확인
[뉴욕 증시]블루칩 실적경고..S&P 1000선 붕괴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블루칩의 실적 경고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날 이스트만코닥에 이어 GE, GM 등 대형주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다우와 S&P500 지수가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제지표는 그런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나온 실적 경고는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매수세력들은 경제지표를 근거로 S&P 지수 1000선 방어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4.27포인트(1.22%) 떨어진 9179.53, S&P500 지수는 15.39포인트(1.52%) 떨어진 994.70, 나스닥은 28.50포인트(1.69%) 떨어진 1648.64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12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53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981개, 내린 종목은 187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040종목이 오르고, 1998종목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30달러선을 하향 돌파했으나, 금값은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고(채권가격 상승),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닥의 실적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월가는 뜻하지 않은 GE, GM 등의 실적경고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실적 경고는 투자등급 또는 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연결됐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한국: 조흥은행, 예금 3조 빠져나가
-경향: 150억원 사용처 끝까지 추적
-한겨레: 조흥은행 예금인출 비상
-동아: 조흥은 5조 이탈 유동성 위기
-조선: 조흥은 매각 늦어 국고 3천억 손실
-한경: 조흥은 유동성 위기..한은 현금 2조 긴급지원
-매경: 조흥은행 유동성 위기
-서경: 금융권 구조조정 서두른다
◇주요기사
(조흥은행 매각/파업사태)
-이틀새 4조 인출..현찰 바닥날 조짐(조선)
-수표 어음 결제 사실상 중단(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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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 매각가격 총 3조3800억 추산(서경)
-신한측, "즉시 합병-고용 유지" 난색(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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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인출..창구 폐쇄 이어져(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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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서 급전빌려 하루하루 넘겨(매경)
-이르면 이번주내 본계약 체결(매경)
(북한 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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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 안보리 상정 착수(조선 등)
-대북봉쇄 국제 네트워크 준비끝..미 협의 마쳐(조선)
-미, "북이 한-일 공격땐 모든 수단 동원"(동아 등)
-미, 북죄기 갈수록 강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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