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일찍이 주변 카페에 나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을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보았다, 읽어보면 볼수록 명연설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물론 대통령실에서 여러 명이 달라붙어 작성했을 것임에도 영어로 미 의회에서 미국 정치인들을 감동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평생 외교관으로 살아온 나는 잘 안다”며 “더구나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평생 검사로 살아온 윤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세련되고 능숙하게 영어로 연설하는 것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연단 앞의 ‘프롬프트’ 를 보고 읽는 것이라는 느낌이 없지만 필경 대통령은 프롬프트를 보면서 읽었을 것”이라면서도 “저 정도로 완벽하게 하자면 대통령이 연설 내용에 완벽하게 동의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명연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한 교포는 대통령의 연설을 보면서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 앞에서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여러분들께 미안하다’고 하여 모두를 울렸던 연설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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