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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회장은 그동안 두 사람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을 벌여왔다. 앞서 머스크는 메타가 트위터에 대항할 새로운 서비스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저커버그와) 철창 안에서 격투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 찍어라”고 응수하면서 두 사람의 싸움이 성사됐다. 머스크는 격투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 펜타곤”이라고 언급했는데, 펜타곤은 미국 유명 격투기인 UFC 경기장이다.
NYT는 화이트 회장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대결 성사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두 사람이 정말 격투기를 벌일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설명했다.
다만 실제 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는 일찌감치 두 사람의 말싸움이 성사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경기는 취소됐다”며 자신의 SNS에 알리고 있다. 머스크에도 트위터를 통해 “농담이 아니다. 말로만 싸워라”고 직접 만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