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맞는 서울 ‘집수리전문관’, 100여건 주택개량

저층주거지 주택 진단 및 개·보수 상담
시, 기존 6곳→20곳 이상 확대·운영
  • 등록 2019-07-24 오전 6:00:00

    수정 2019-07-24 오전 6:00:00

서울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집수리전문관’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올해 4월 출범한 ‘집수리전문관’ 제도가 시범운영 100일 동안 현장에 방문해 주택진단과 가꿈주택 및 집수리 상담을 총 199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54%인 108건이 실제로 주택개량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집수리전문관은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저층주거지 주택에 대한 진단부터 대수선, 개·보수, 신축,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주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현업 종사자의 주거재생 전문가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등 6개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에서 건축사·시공기술자 등 각 분야 전문가 30명을 집수리전문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어떤 부분을 개량해야 주택성능이 좋아지는지, 집수리를 할 경우 가격이 어느 정도 발생할지 등을 설명하고, 필요시 간단한 설계까지 제공해 주택 개선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출범 100일을 맞이한 집수리전문관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저층주거지 집수리제도 종합안내서인 ‘집수리전문관 업무매뉴얼1.1을 제작하고, 다음달 초 시 도시재생 포털에 정식 게재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수요가 많고 거점시설이 마련된 도시재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수리전문관을 추가 파견해 기존 6개 시범운영 지역에서 20개소 이상으로 집수리전문관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현장 밀착형, 주민 눈높이 맞춤형으로 재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며 “향후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해 집수리전문관 제도가 저층주거지 주거재생을 선도해 나가는 성공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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