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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기조 속에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들에게 SK(034730)가 가진 핵심 기술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신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국부펀드인 MDP의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와 석유회사인 MP의 무사베 알 카비 CEO 등과 만나 제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SK그룹이 2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속적 저유가 기조는 에너지·화학 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자원협력을 넘어 기술·자본·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무사베 CEO는 “SK와 MP가 향후 협력할 사업분야를 찾는 추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자”고 답했다.
회동에 배석한 정철길 SK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경영진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사빅(SABIC) 본사를 방문해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과 만나 합작사업인 ‘넥슬렌’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이 사빅과 함께 울산에 준공한 넥슬렌 제1공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사우디 넥슬렌 제2공장 착공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미와 중국 등 제3국에서의 에너지 사업진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차 세계정책컨퍼런스(WPC)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소개한 바 있다.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부사장)은 “최회장과 SK는 적극적 글로벌 행보를 통해 수출한국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동 주요국들과 에너지를 넘어선 미래 먹거리 공동 발굴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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