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궐선거 자민당 승리..7월 참의원 선거 힘받나

  • 등록 2016-04-25 오전 7:32:03

    수정 2016-04-25 오전 7:32: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홋카이도에서 치러진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했다. 이에 7월 열릴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승승장구를 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투표가 진행된 중의원 홋카이도 5구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의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가 민진당과 공산당, 사민당, 생활당 등 야당들의 추천을 받은 사회복지사 출신 무소속 이케다 마키(池田眞紀)를 꺾고 처음 당선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참의원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열린 만큼, 여야가 총력지원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경제지표 부진과 내수 침체 등으로 아베노믹스가 제동에 걸리자 자민당 심판론이 힘을 얻으며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대처 등이 자민당을 회생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자민당은 중의원 해산 및 양원(중의원-참의원) 동시선거 구상을 다시 한 번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 역시 이번 선거 승리에 대해 “매우 의미가 크다”며 말했다.

반면 연합전선을 구축했는데도 선거에 패배한 민진당, 공산당 등은 7월 선거까지 노선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교토 중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진당의 이즈미 겐타(泉健太)가 당선됐다. 당초 자민당은 이 지역의 후보로 아내의 출산에 육아휴직을 내겠다고 밝혔던 미야자키 겐스케((宮崎謙介)를 냈지만 불륜행각이 드러나며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후 자민당은 자숙의 의미에서 이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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