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부활 꿈꾸는 日…도쿄일렉트론에 쏠리는 눈

[주목!e해외주식]
라피더스 2027년 AI 반도체 양산 기반 구축
도쿄일렉트론 주도로 사업 확대 기회
  • 등록 2023-12-16 오전 8:00:00

    수정 2023-12-16 오전 8: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건을 목표로 민관 합작 기업인 라피더스에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라파더스를 주도하는 도쿄 일렉트론의 사업 기대가 확대되며 수혜를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삿포로 치토세시에 있는 라피더스 생산 공장은 2025년 4월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조 방식은 다품종 소량 생산 예정이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가장 빠른 단TAT(반도체 웨이퍼 25장을 일괄 처리하는 배치식에서 모든 반도체 웨이퍼를 1장씩 제조하는 매엽식으로 전환)로 최속 제조 전략”이라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2027년 2나노미터(nm) 공정의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한다. 김 연구원은 “2nm 양산화는 2025년 삼성전자(005930), TSMC가 선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에는 라피더스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신기술을 개발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산업의 부활을 노리며 자국 대기업들과 힘을 합쳐 설립한 기업으로, 도쿄일렉트린 사장을 지낸 하가시 테츠로 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도쿄 일렉트론에 있어 라피더스는 기존 동사가 추구해 온 반도체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장비를 개발 및 양산하게 되므로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라피더스의 반도체 투자와 NTT 등이 제창하는 IOWN(아이온, 광통신 기술을 저지연, 대용량화, 저소비전력의 네트워크 실현을 목표로 하는 구상) 투자가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활로 이어져 디플레이션 해소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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