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요일제는 2003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19만대가 가입돼 있다. 이 제도는 요일제 운행이 실제 교통량 감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지자 올 1월 9일 전격 폐지했다. 다만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그동안 혜택을 유지해 왔다.
이번 유예기간 종료됨에 따라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20∼30%),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할인(50%) 등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요일제 운영시스템 중단과 함께 회원도 자동탈 되며, 개인정보는 관련 절차에 따라 모두 파기될 예정이다.
승용차마일리지제는 자동차 주행거리를 실질적으로 감축한 차량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시가 지난 2017년 도입했다. 직전연도 연간 주행거리 대비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자동차세 등 지방세를 납부하거나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구입, 기부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승용차요일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기존 회원에 대해 승용차마일리지제의 가입 전환을 유도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가입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동참할 수 있는 승용차마일리지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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