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2280만주를 발행해 3990억원을 조달한다. 우리사주 조합원에 발행주식수의 20%를 우선 배정하고 구주주를 대상으로는 1주당 0.2271605주를 배정한다. 실권주 물량에 대해선 추가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지 않고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며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현금이 들어와 순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수 증가로 미래에 들어올 이익에 대한 권리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며 “유상증자로 현금과 자본만 늘고 이익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주당 순익은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시멘트 업황은 근래에 보기 드문 호황국면으로 업체 가동률은 사실상 100%에 가까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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