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연설에서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1분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 7000억원 증가했다”며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논의 중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 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을 고려해 여름휴가 시즌이나 추석 연휴 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이자 `이준석 열풍`으로 나타난 2030세대의 성난 민심을 고려한 듯 청년 관련 대책을 쏟아냈다.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청년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 “청년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 “문재인 대통령에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겠다”는 등 관련 대책을 쏟아냈다.
다만 현 정부 중점 추진 과제인 검찰 개혁에는 속도 조절에 나선 듯한 모습이다.
언론 개혁의 일환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추진 의사도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 80%가 지지하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막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도 “언론인 스스로가 주도하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