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술주, 시간외서 강세 지속..아마존 효과

  • 등록 2003-07-23 오전 8:27:08

    수정 2003-07-23 오전 8:27:08

[edaily 강신혜기자] 아마존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 힘입어 뉴욕기술주들이 시간외거래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월가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과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실적 둔화가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22일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3% 상승한 1261.44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아마존은 전분기 손실규모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축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서 5.89% 급등하며 36.9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은 2분기(4월~6월)중 4330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9360만달러, 주당 25센트의 손실에 비해 손실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반면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600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정규장대비 9.43% 폭락, 4.32달러로 내려앉았다. 선마이크로는 4분기(4월~6월)중 1200만달러, 주당 0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6100만달러, 주당 2센트와 비교해 순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0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2센트의 순익을 예상했었다.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벨시스템즈는 0.88% 상승한 9.30달러에 마감됐고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웨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주당 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정규장대비 0.2% 오른 4.94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월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며 대규모 거래속에 정규장대비 2% 하락, 26달러로 떨어졌다. 비테스반도체도 정규장대비 0.7% 하락한 5.71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반도체주중에서는 인텔이 0.25%, 마이크론이 1.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이 0.47% 오르며 정규장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AMD는 0.27%, 램버스는 0.32% 하락했다. CNET 네트워크는 향후 시장 환경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으로 1.23% 하락한 7.21달러를 기록했고 온라인 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은 월가의 전망을 뛰어넘는 580만달러, 주당 4센트의 순익을 거두었다는 발표로 0.59% 올랐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에스크지브스는 2분기 흑자전환했다는 소식과 월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0.41% 폭등한 16.3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닷컴주인 야후도 1.79% 올랐고 이베이는 1.65% 상승했다. 미국내 1위 바이오업체인 암젠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1.84% 올랐다. 이밖에 네트워크 대장주인 시스코가 0.16%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1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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