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작년 연평균기온 12.9도...2년 연속 역대 톱텐 기록

계절마다 이상 고온....2021년 2위 이어 9위 기록
  • 등록 2023-01-07 오전 9:33:24

    수정 2023-01-07 오전 9:33:24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난해 연평균기온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상위 10위 내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온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햇볕을 다양한 방법으로 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12.9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기온(1990~2020년 평균·12.5도)보다 0.4도 높은 것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9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3.4도였던 지난 2016년이다. 두 번째로 높았던 해는 지난 2021년으로 13.3도였다.

1973년 이후 연평균기온이 높은 순으로 10위까지 해를 꼽자면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2019년(13.3도), 1998년(13.2도), 2015년(13.1도), 2020년·2007년·1994년(13.0도), 2004년·2022년(12.9도)으로 1998년만 빼고 전부 2000년 이후다.

작년은 사실상 계절마다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봄(3~5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13.2도로 1973년 이후 봄 평균기온으로는 제일 높았다. 여름(6~8월) 평균기온은 24.5도로 1973년 이후 7번째였다. 서울과 경기 수원시 등 14개 관측 지점은 사상 처음으로 6월에 열대야를 겪었다. 가을(9~11월) 평균기온은 14.8도로 역대 9위에 해당했다. 특히 11월은 평균기온이 16.5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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